
■ [커피 품종 61] ■
카투카이(Catucai).
이카투(Icatu)와 카투아이(Catuai)의 자연 교배종.

■ 시작에 앞서 ■
티모르 하이브리드(HdT) 품종과 이카투(Icatu) 품종을 기억하시나요? 이 두 가지의 커피 품종의 공통점은 유전자의 절반이 로부스타(Robusta) 품종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HdT 품종은 커피 녹병(CLR)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는 품종 개발에 매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카투 품종은 브라질에서 발견된 버번(Bourbon)과 로부스타의 자연 교배로 탄생한 품종으로써 브라질에서 신품종 탄생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이 품종의 탄생에도 이카투 품종과 관련이 있습니다.

■ 카투카이 품종의 발견 ■
카투카이(Catucai 품종)는 브라질에서 발견된 품종입니다. 이카투와 카투아이의 자연교배로 탄생한 이 품종은 1972년 IAC(Instituto Agrônomo de Campinas)에서 상업화를 시작하였습니다. 카투카이 품종은 이후 지속적인 연구 및 교배를 진행하였는데, 브라질의 커피 산업에 적합한 특성을 가진 품종개량을 원하였기 때문입니다.

■ 카투카이 품종의 특징 ■
카투카이 품종의 열매 색깔은 부모 카투아이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즉 레드 카투아이의 선택을 받은 경우 빨간색의 열매가 재배되고, 옐로 카투아이의 선택을 받은 경우 노란색의 열매가 재배됩니다.
이 품종은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카투의 특성을 물려받아 커피 녹병 및 커피 질병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카투카이 785 & 카투카이 2SL ■
카티모르(Catimor) 품종 그룹과 사치모르(Sarchimor) 품종 그룹은 단체 혹은 교배 품종의 차이에 의해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투카이 품종도 그렇습니다. 카투카이 785는 카투아이와 이카투 785 품종의 교배를 통해 탄생하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가지게 된 이름이며 탄생의 과정이나 배경 그리고 특성은 기존의 카투카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카투카이 2SL은 특이하게 카투아이와 문도노보 품종의 교배로 탄생한 품종입니다. 문도 노보는 품종 개량을 통해 맛과 향이 업그레이드되었다는 평가가 많으며 카투카이 2SL은 산미와 단맛, 바디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커피 녹병과 같은 질병에 강한 저항성을 가지지 못하였습니다.

■마침■
이번에는 브라질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이카투 품종에서 파생된 카투카이 품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품종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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