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품종 06] ■
마라고지페(Maragogype)
코끼리콩(Elephant Coffee Bean)이라고 불리는 큰 사이즈의 커피
■ 시작에 앞서 ■
마라고지페(Magagogype) 품종은 티피카(Typica) 품종의 자연 돌연변이 품종입니다. 지금은 크기가 큰 커피 빈(Coffee bean)의 특성을 가진 커피 품종이 많아졌지만, 발견 초기의 시기에는 큰 커피 빈의 특성을 가지는 커피 품종이 매우 드물었습니다. 이 품종은 너무나도 큰 커피 빈의 사이즈로 코끼리콩(Elephant Coffee bean)이라고 불렸습니다.
■ 마라고지페 품종의 역사 ■
마라고지페 품종은 1870년, 브라질의 바이아 주의 마라고지페 지역에서 발견된 티피카 품종의 자연 돌연변이 품종입니다. 이 커피 품종의 이름 역시 최초로 발견된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품종은 이후 파카마라(Pacamara)라고 하는 멋진 품종의 탄생에 큰 기여를 하는 품종이 됩니다.
■ 마라고지페 품종의 특징 ■
마라고지페 품종은 나무의 마디가 길고 잎과 체리, 그리고 콩의 크기가 모두 큰 품종입니다. 다만 나무의 마디 간격도 넓어서 생산성이 낮습니다 1) 이러한 이유로 문도노보(Mundo Novo), 카투라(Caturra), 카투아이(Catuai) 품종보다 먼저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농부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지 못한 품종입니다. 2)
이 품종 역시 오래된 아라비카 품종답게커피 병충해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품종은 1,000m~1,600m의 높은 고도에서 높은 수준의 품질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좋은 맛과 향을 가진 품종으로 일부 농장에서 소량의 마이크로랏으로 재배 및 수확을 하여 판매 3)되고 있습니다.
1) 나무 마디의 간격이 길면 나무에 열매가 촘촘히 열리지 않게 됩니다.
2) 커피 맛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낮은 생산성과 향미가 떼루아에 영향을 많이 받는 품종이라 많은 생산량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3) 마라고지페 커피는 때때로 파카마라 커피에 비해 향과 맛이 떨어지지 않으나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기타 ■
현재 중남미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파카마라 1)와 마라카투라(Maracaturra) 품종의 모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라고지페 품종의 컵 퀄리티에 대해서는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이는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재배 환경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컵 퀄리티는 좋다는 평가를 받지만 맛과 향에 있어서는 떼루아라고 하는 커피 농장의 재배 환경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라고지페 품종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종류의 커피콩입니다.
1) 주로 엘살바도르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컵 오브 엑설런스(C.O.E)대회에서 높은 수상을 받고 있는 품종입니다.
2)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엘살바도르의 많은 농장에서 마라고지페 품종이 재배되었으나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품종을 개량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마침■
이번에는 큰 사이즈로 인해 코끼리콩이라고 불리는 마라고지페 품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품종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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