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품종 36] ■
파체(Pache)
과테말라 커피 세계관의 프로듀스 101로 선발된 품종(Mass selection)
■ 시작에 앞서 ■
파체(Pache) 품종은 티피카(Typica) 품종의 자연 돌연변이(Natural mutation)입니다. 제목에서 프로듀스 101을 언급했는데, 이 품종은 한 농장에서 집단선발(Mass selection)을 통해 선발된 품종입니다.
집단 선발은 우월한 성능을 가진 개체들을 그룹으로 선발하여 이 중에 또다시 우월한 품종을 선발합니다. 마치 집단 오디션처럼 말입니다.
■ 파체 품종의 역사 ■
파체 품종은 1949년 과테말라 산타 로사의 산타 크루스 나란조(Guatemala on the Brito farm in Santa Cruz Naranjo)에 있는 브리토 농장(Brito farm)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시작 부분에서 언급했지만 파체 품종은 집단 선발을 통해 선발된 품종입니다. 집단 선발은 과테말라의 개인 농장들이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당시에 많이 시도하던 선발 방식이었습니다. 한 농장에서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품종들을 그룹으로 만들어 재배합니다. 이 중 가장 우수한 품종들을 다시 그룹으로 지정하여 재배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여 최종 선발된 품종을 집중 재배합니다. 파체 품종은 이렇게 선발 1)되었습니다.
1)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살아남는 인원들이 최종적으로 데뷔를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되어서 비유를 프로듀스 101이라고 해보았습니다.
■ 파체 품종의 특징 ■
파체 품종은 키가 낮은 품종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밀집재배를 통해 생산성을 높입니다. 파체 품종은 하나의 나무에서 많은 커피 체리가 재배되는 품종은 아니나 이러한 밀집 재배를 통해 생산성이 좋다고 평가받는 품종입니다.
잎의 색이 청동색이며 컵의 품질은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훌륭한 컵 퀄리티로 평가받지는 않습니다.
1,000m~1,600m의 입니다. 월드 커피 리서치(World Coffee Research)에서는 이 커피의 적정 재배 조건에 대해 해발 1,200m 이상의 고도와 연간 강수량이 2,500mm 미만의 지역이라고 설명합니다.
집단 선발을 통해 이 품종은 과테말라 전역을 거쳐 중남미의 다른 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 마침 ■
파체 품종은 부드러운 산미를 가진 커피로 평가받습니다. 이런 심심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추측하지만 특색이 부족한 밋밋한 커피로 예상됩니다.
다음에는 다른 품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커피품종(Coffee Variety) > 티피카*버번(Typica*Bourb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나은 품종의 미래를 위한 노력. 테키식(Tekisic). (0) | 2024.12.30 |
---|---|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의 후예. Pop3303/21. (0) | 2024.12.30 |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아라비카 품종. 니아살랜드(Nyasaland). (1) | 2024.12.30 |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미비리지(Mibirizi). (0) | 2024.12.30 |
유전자공학으로 탄생한 르완다의 신품종. RAB C15. (0) | 2024.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