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품종 62] ■
마라카투라(Maracaturra).
니카라과산 돌연변이 품종.
■ 시작에 앞서 ■
다양한 커피 품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몇 번 언급한 품종이 하나가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의 컵 오브 엑설런스(COE.Cup Of Excellence)에서 수상을 받고 있는 마라카투라(Maracaturra) 품종입니다.
■ 마라카투라 품종의 발견 ■
마라카투라 품종의 최초 발견은 1800년대 후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니카라과의 한 농장에서 발견된 이 품종은 코끼리 콩이라고 불리는 마라고지페(Maragogipe)와 카투라(Caturra)품종의 자연 교배를 통해 탄생하였습니다. 이 품종은 1976년 니카라과 농업기술연구소(INTA. Institute of Agricultural Technology)에서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되었으나 국가 내부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연구가 중단되었습니다.
■ 마라카투라 품종의 특징 ■
마라카투라 품종은 중남미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마라고지페 품종의 특성을 물려받아 커피 빈(coffee bean)의 크기가 큽니다. 그리고 카투라 품종의 특성을 물려받아 나무의 키가 작고 생산성이 좋습니다. 그리고 강풍에도 잎이 잘 떨어지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오래된 품종답게 커피 녹병(CLR.Coffee Leaf Rust)에 취약하며 기타 커피 질병에도 취약합니다. 이 품종은 주로 1,400~1,600m의 고도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마라카투라 품종은 열대 과일의 밝은 산미가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컵 오브 엑설런스 ■
마라카투라 품종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건 2015년 엘살바도르의 COE에서 마우리시오 아르투로 살라베리아 카세레스(Mauricio Arturo Salaverria Caceres)가 이 품종으로 5위를 차지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다양한 나라에서 뛰어난 품종임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이 품종을 발견한 고향 같은 나라인 니카라과에서는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만큼 훌륭한 평가를 받는 품종입니다.
■ 파카마라(Pacamara) ■
마라카투라 품종을 언급할 때 항상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품종이 바로 파카마라입니다. 파카마라는 마라카투라 품종과 파카스(Pacas) 품종의 교배로 탄생한 품종입니다.
이 두 품종은 친척으로 부르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서로 비교를 당하고 있습니다. 마라카투라는 파카마라에 비해 생산성에 있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컵 퀄리티의 경우 재배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어느 품종의 우월을 평가하기가 힘드나 농부들은 마라카투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 외 ■
커피 유전자를 다루는 월드 커피 리서치(WCR.World Coffee Research)와 RD2 Vision에서는 마라카투라 품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으나 유래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것과 품종 연구가 도중에 중단되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합니다.
■마침■
이번에는 중남미에서 재배되는 품종인 마라카투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품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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